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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 자동차 번호판, 1억4000만원?
뉴스종합| 2011-10-17 14:55
타이완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 자동차 번호판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타이완 연합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타이베이(台北市)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번호판 6자리가 모두 ‘8’인 ‘8888-88’ 번호판이 매물로 나와 350만8900타이완달러(한화로 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1986년 타이완에서 자동차 번호판 경매 방식이 도입된 이래 가장 고가의 낙찰금액이다. 타이완의 경우 일반인의 인기가 많은 숫자 번호판은 경매 방식으로, 나머지는 순서대로 번호판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타이베이시 감독관리처 관계자는 “중화권에서 ‘8’은 행운의 숫자”라며 “내년부터 승용차 번호판이 7자리로 바뀌면서 현행 6자리 번호판의 희소가치가 높아진 것도 ‘8888-88’번호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최고가 번호판을 낙찰받은 사람은 렌터카 관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역사상 최고가로 낙찰된 자동차 번호판.

한편 이날 경매에 나온 ‘5888-88’번호판도 88만9000타이완달러(약 3400만원)에 낙찰됐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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