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공장 추가 건설 요청도
“He is very interesting and active.”
한국을 방문 중인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는 현대차 본사와 현대제철 등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눈 정몽구 회장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역동적인 기업인”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네이슨 딜 주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큰 기여를 하는 인물인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가득한 열정 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지아 주에 자동차 공장을 추가로 지어달라고 요청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옵티마(K5)의 조립 라인이 추가되는 등 생산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로 공장이 들어선다면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며 공장 증설을 에둘러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정 회장도 좋은 뜻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또 딜 주지사는 “기아차의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며 “기아차 덕분에 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조지아 주도 고용이 창출되고 실업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18일 오전 하얏트호텔 남산II룸에서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 주지사 초청간담회를 갖고 주지사 부부에게 기념선물을 주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그는 이어 “조지아 주에서 생산해 다른 주나 국가로 수출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주택가격과 생활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것도 기업활동에 유리한 측면”이라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