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바쁘디 바쁜 박재완 기재부 장관이 브라질에 간 까닭은
뉴스종합| 2011-10-18 10:18
“중남미의 신흥 성장엔진 브라질을 잡아라”

‘의외’이지만 브라질의 제1 교역국은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2004년부터 브라질과 경협을 국가적으로 추진해왔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박재완 장관이 18일 브라질로 날라가 ‘제 2차 한-브라질 재무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제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에 상당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같이 브라질과 교역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향후 브라질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때문이다. 브라질은 최근 5년간(2006∼2010) 경제성장률은 4.5%로 지난 30년간(1981-2010) 성장률 장기추세인 2.9%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5위의 국토와 자원 및 2억에 이르는 인구를 가진 나라다.

또 브라질 경제는 전형적인 내수 위주 경제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바꿔서 얘기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제품들이 파고 들어갈 여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브라질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최근들어 매년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FDI유입액은 ▷2009년 259억원 ▷2010년 485억원 ▷2011년 650억원 이상이 전망되고 있다.

또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유치, 경기장 건설과 도로ㆍ교통 등 인프라 분야에 33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브라질의 자원개발과 플랜트, LNG 기지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여기저기서 확인된다. 지난 7월 미국의 외교 씽크탱크인 CFR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브라질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인정하고 대브라질 외교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브라질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공식 지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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