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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년만…‘오늘 서울 하늘은 맑음’
뉴스종합| 2011-10-19 07:11
올해 서울 하늘의 공기질이 무려 16년만에 가장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5년 서울 시내 공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깨끗했던 것이다.

19일 서울시는 지난 17일까지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PM-10)가 ㎥당 평균 48㎍(마이크로그램)으로 1995년 대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의 경우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17㎍/㎥로 올 10월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시의 미세먼지농도는 2007년 61㎍/㎥를 기록한 이후 2008년 55㎍/㎥, 2009년 54㎍/㎥, 2010년 49㎍/㎥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설치된 대기측정소의 관측값을 평균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산출한 결과다.

남산으로 올라가면 그 정도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남산에서 수락산 등 서울 외곽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도 현재까지 150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7년(76일)에 비한다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가시거리20㎞ 이상인 날은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세먼지 농도 20㎍/㎥ 이하와 30㎍/㎥이하인 날은 각각 42일과 82일에 달했다. 물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륙에서 날아온 황사의 영향이 우려되나 그것만 없다면 지난해 44일과 93일이라는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있다.

대기 질이 쾌적하다고 체감할 수 있는 날은 미세먼지 농도 20㎍/㎥ 이하며, 대기 질이 좋다는 기준은 미세먼지 농도 30㎍/㎥이하인 경우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06년부터 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CNG차량 보급·교체, 경유차 매연 저공해화, 전기차 보급 등의 대기질 개선사업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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