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JW중외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출시
뉴스종합| 2011-10-19 19:02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1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사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제피드’는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해 약효 발현속도가 빠르고, 안전성이 높다는 게 구별되는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JW중외제약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효과가 최대 15분만에 나타났다. 기존 제품은 1시간 정도로 긴 편이다. 



임상시험에서 15~20분 이내에서 73%의 환자에서 높은 성교 성공율을 기록했으며, 30~60분 이내에서도 70% 이상의 환자가 성관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나타나는 공통적인 부작용인 두통, 안면홍조 등도 낮게 나타나는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제피드’의 3상 임상시험을 총괄한 전북대의대 박종관 교수는 “속효성과 안전성에 있어서 모두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이같은 속효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3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일반적인 치료제와 달리 특정시점에 약효가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의 특성상 ‘속도’는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자 중 56%가 안면홍조,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주력 시장인 비뇨기과를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안전성을 내세워 내과ㆍ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제피드를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과와 가정의학과는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질환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층이 주로 찾는다.

김정호 JW중외제약 의약사업본부장(전무)은 “제피드는 R(연구)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해외에서 도입해 국내에서 D(개발)단계를 완료하는 JW중외제약의 새로운 R&D전략이 첫 결실”이라며 “지난 2002년 국산 4호 신약 큐록신을 개발하고, 2009년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를 발매하는 등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신약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명인 제피드는 제트기 등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Speed’를 합성해 제품의 특징인 ‘빠른 효과’를 뜻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