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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름다운재단 모금액 좌파단체 지원. 안철수는 비겁자”
뉴스종합| 2011-10-20 10:43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6일 앞둔 20일 여야의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승부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말을 맞춘듯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데 총화력을 동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아름다운재단의 회계보고서를 보면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좌파단체로 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008년 촛불사태 단체를 지원하는 (아름다운재단) 자금이 그 당시 언론보도를 보니까 50억원 나갔다”고 설명한 뒤 “129억원 정도 모금한 돈에서 100억원 정도가 그때 집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8월 기준으로 기금 모금액은 984억4100만원으로, 200개 기금으로 모금했는데 단 한번도 서울시나 행안부에 신고한 것이 없다”면서 “(재단의) 기본재산도 428억원이다. 이게 무슨 시민단체냐, 재벌단체지”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부금품 모집을 하려면 10억원 미만은 서울시에, 10억원 이상이면 행안부에 등록해야 한다”며 “아름다운재단이 2008년 12월 모은 10억원과 2011년 일본지진지원 2억원, 또 한 건 별개로 서울시에 등록한 일만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특히 “무슨 자선재단이 40억원짜리 토지를 취득하고, 이런 식으로 기금운용을 하면서 정부 간섭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후보는 제가 알기로 해외여행을 수없이 다녔다고 했다. 어떤 사람 얘기를 들으면 100여개 도시 여행을 다니면서 그 도시의 특징을 연구했다고 한다”며 “아름다운재단 설립 이후 해외여행 몇 번 다녀왔는지, 해외여행 경비는 자기 소득으로 해결했는지 그것도 협찬받았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시민단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국민들로부터 의미를 부여받는 것은 정치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박 후보를 측면공격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안철수 교수에게 민주당과 박원순 후보가 거의 매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는 현상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가 서울대에 간 지 얼마 안됐고 신설 대학원을 만들어 학생을 가르치러 간 사람이 현실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스스로 정체성이 국립대 교수인지 대선 예비후보인지 애매한 처신을 하고 있다”며 “정치를 하면서 링 밖에서 교수직을 하고 있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야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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