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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사망 소식 이후 유럽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면 안돼...
뉴스종합| 2011-10-21 07:53
지난 20일 외신을 통해 카다피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일 미국 증시는 다우가 0.32% 상승했고, 나스닥은 0.21% 하락했다.

카다피 사망 소식보다 더 강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유럽 재정위기였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주식시장을 공포에 떨게했다.

실제 지난 20일 국내 시장은 오전 한 때 오름세를 유지하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나갔다.

코스피는 전일 2.74% 하락하며 1800선 지키기에 턱걸이를 했다. 코스닥은 3.73% 하락하며 그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전일 국내 시장의 급락 배경에는 사르코지와 메르켈, 융커의 회담이 있었지만 이후 관련 성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사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추측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독일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그리스가 디폴트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불안심리를 자극한 발언이었다.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의회 2차 표결이 원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외부 변수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인 점은 있다.

21일 국내 증시는 지난 20일 충격에서 벗어나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유럽 정상들이 오는 23일 정상회의를 열고 26일까지 한번 더 회의를 개최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는 소식이 전했졌기 때문이다.미국 시장도 전일 오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런 뉴스가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그리스 의회가 노동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2차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뉴스가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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