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서울 뉴타운 알짜 미분양 찾아볼까
부동산| 2011-10-23 09:27
서울권 미분양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실속 있는 알짜물량을 찾으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데다 기반시설 확충으로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뉴타운’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뉴타운 공급물량의 90% 이상 계약이 완료됐다는 점에서도 일정부분 시장검증이 이뤄진 상태다. 또한 현재 공급된 뉴타운 사업지들의 경우 주로 대형건설 업체들의 참여로 향후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장기적으로 뉴타운 계획이 진행되면서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노후된 주택 정비를 위함이 아닌, 기반시설 및 학교, 공원 등의 지역개편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분양을 진행한 뉴타운 구역들은 전체적으로 사업추진이 빠른 편이며, 사업초기단계인 구역들도 자극을 받게 돼 전체적인 뉴타운 완성 속도가 높아져, 아래 뉴타운 단지들을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

강남권 접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흑석뉴타운’, 상암지구 및 여의도 배후주거지인 ‘가재울뉴타운’, 친환경적인 입지조건을 갖춘 ‘은평뉴타운’등이 있다. 그 중 사업규모가 신도시급인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다.

용산을 비롯한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한 흑석뉴타운은 현재 총 3개 구역이 일반분양을 진행한 상태로, 입주한 1개 단지를 제외한 2개 단지에서 계약해지 분 소량이 남아있다.

동부건설의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는 흑석6구역을 재개발 한 물량으로 총 14개동 963가구로 구성됐다. 중소형 면적은 인기리에 마감 됐으나, 공급면적 119㎡, 146㎡ 일부 가구만이 남아있다. 현재 계약금 5%로 계약이 가능하며 3.3㎡당 1860만~2150만원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 인접한 서초구 잠원동, 반포동의 전용85㎡대 노후아파트 가격보다 흑석센트레빌Ⅱ의 대형면적 금액이 저렴해 최근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여겨 접근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대우건설의 ‘흑석대우푸르지오’는 흑석4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으로, 863가구 중 21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 중 대형면적이 남아 있으며 3.3㎡당 1870만~2250만원으로 센트레빌Ⅱ보다 3.3㎡당 금액이 평균적으로 100만원 높은 편이다.

서북권역의 중심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가재울뉴타운은 신규업무지구로 팽창하고 있는 상암지구(DMC)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총 6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일반분양을 진행했으며, 그 중 2012년 10월 입주 예정인 가재울3구역에 일부 물량이 남아있다.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북가좌동 144번지 일대에 총 3293가구로, 전용 86~194㎡로 공급, 분양가는 3.3㎡당 1700만~1800만원선이다. 현재 공급면적 158㎡, 186㎡ 대형물량만이 남아 있다. 경의선 가좌역 역세권이며, 모래내 시장 상권과 인접하다. 또한 마포구 상암동과 인접해 홈플러스, CGV 등의 편의, 문화시설 공유가 용이하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내 총 13개 단지에 분포돼 있는 700여 가구 미분양 물량을 선착순 분양 하고 있다. 분양중인 가구는 모두 중대형 면적으로 2ㆍ3지구에 주로 있다. 본 물량은 이주대책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유보해 둔 물량을 추가해 공급한다. 은평뉴타운 3-1BL에 공급된 물량은 총 334가구 중 14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0년 경 입주했고,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분양면적 128㎡대 이상으로 대형 비중이 높다. 뉴타운 북쪽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3호선 구파발역에 도보 5~10분 내외로 접근가능하다. 뉴타운 내 동쪽부에 위치한 2-2BL 물량인 ‘마고정2단지’ 역시 중대형 물량 비중이 높다. 구파발 역세권지역과 근접하고 단지 뒤편으로 하천변이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산과 서오릉자연공원, 창릉천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전원형 생태도시로 조성된 곳으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중심상업지와 준주거지역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부족했던 상권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내 공급 될 분양단지도 살펴볼만 하다. 원칙적으로 청약통장을 통해 계약이 진행되지만 순위 내 마감이 되지 않을 경우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갖고 있어야 알짜단지를 재빠르게 낚아챌 수 있다.

올해 11월 초 공급될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왕십리뉴타운 내 첫 공급물량으로 조합과 건설사간의 오랜 조정 끝에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개 대형건설사가 컨소시움형태로 공급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은 지하3~지상 25층, 14개동으로 총 1148가구 중 510가구를 일반분양예정이다. 뉴타운 공급물량 중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편으로 시장 상황상 미분양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왕십리 2구역은 1구역, 3구역과 함께 개발이 완료되면 약 5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며, 분양가격은 3.3㎡당 1700만원~2100만원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일반분양 물량 접근 시 고려해야할 점은 조합물량의 가격 체크다. 일반분양가격보다 저렴한 하고 동ㆍ호수가 일반분양물량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조합원 물량은 초기 투입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어, 청약자의 조건에 맞춰 접근을 해야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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