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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vs 리스크, 나에게 맞는 투자전략은?
뉴스종합| 2011-10-23 09:27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확대됐지만 지수 자체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국내 증시 역시 상승추세로 복귀하기 보다는 지금처럼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자산배분 측면에서 보면 전세계 국가들이 처한 경기국면은 차별화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리플레이션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심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재정ㆍ금융정책을 확대하면서 경기회복을 도모할 것이다. 전통적인 자산으로는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에 비해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다.

반면 한국과 주요 이머징마켓은 리플레이션 다음 단계인 회복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단계에서는 보통 국내주식과 같이 상승탄력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준비기간으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4분기 국내주식형 투자전략을 크게 초과수익추구 전략, 변동성관리 전략, 수익확보 전략 등으로 나눠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초과수익추구 전략은 과거 시장 상승국면에서 중소형가치주펀드 대비 대형성장주펀드의 반등탄력이 컸던 점에 주목하여 현재의 변동성 국면을 활용해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성장형펀드를 저가 분할매수하는 것이다. 특히 투자기간을 확대할 경우 이 같은 대형성장형펀드의 분할매수는 더 유효하다.

변동성관리 전략은 지난 2004년과 유사한 최근의 저금리 환경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거치식 자금의 경우 가치ㆍ배당형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략이다.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고배당주들의 시가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상회하고 있다.

수익확보 전략에서는 시장과 성과 추이에 대한 유연한 대응으로 수익 확보를 추구하되 부진할 경우 과감히 리밸런싱한다. 보다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이며, 엄브렐러펀드나 ETF, 멀티매니저 랩 등이 꼽아볼 수 있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지표 발표와 같은 이벤트에 의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겠지만, 투자기간을 확대해 국내주식과 같은 유망자산의 저가분할매수 기회를 병행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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