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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건강만족도 가장 낮다”...운동부족ㆍ스트레스 주범
뉴스종합| 2011-10-22 10:22
한국인들의 건강만족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국가중 가장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부족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지역 최대 생명보험사인 AIA그룹은 최근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와 평소 얼마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점수로 매긴 ‘AIA 건강생활지수(Healthy Living Index)’를 발표했다.

건강생활지수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간별로 분류해 수치화한 후 최종 합산한 점수를 토대로 국가별 순위를 매긴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국, 싱가폴, 홍콩 등과 같은 선진국일수록 건강생활지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는 총 100점 만점에 불과 55점으로 아ㆍ태지역 15개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아태지역 건강생활지수 평균은 61점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평균에도 못미치는 점수다. 이는 건강한 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브루나이는 건강생활지수가 72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처럼 한국이 꼴지를 기록한 이유는 건강생활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인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아태지역의 건강에 대한 자기 만족도는 총 10점 만점에 평균 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부분에서 아태지역 최저인 5.9점을 받아 상당수가 자신의 건강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는 최고점인 8.3점을 받아 가장 건강만족도가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건강한 생활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로는 한국인들은 건강한 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규칙적인 운동’(65%), ‘긍정적인 마인드’(64%), ‘충분한 수면’(61%) 등을 꼽았다. 반면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는 ‘불충분한 운동’(54%)과 ‘과도한 스트레스’(46%)를 지적했다.

하지만 건강악화 주요요인을 알면서도 정작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불과 36%만 ‘그렇다’고 답변해 실제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필리핀은 100명 중 75명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면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는 항목에는 75%가 ‘그렇다’고 답해 호주(78%), 대만 (7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여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AIA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며,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국제 리서치 기관인 TNS와 함께 AIA가 영업 중인 아태지역 15개 국가에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753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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