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현대차그룹 녹십자생명 인수...녹십자홀딩스 지분 89.4% 전량매입
뉴스종합| 2011-10-21 17:48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 인수를 통해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한다.

21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의 대주주인 녹십자홀딩스는 제약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인 녹십자생명의 보유 주식 1756만 4630주(89.4%) 전량을 현대차 그룹 계열사에 매각했다.

녹십자홀딩스의 보유주식 89.4%는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 가이자동차가 각각 40%, 40%, 30% 비율로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계열사는 조만간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나머지 보유지분도 인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하게 된 배경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녹십자생명은 녹십자홀딩스가 89.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 대주주는 녹십자EM(3.3%), 녹십자EC(0.9%) 우리사주(4.1%)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녹십자생명은 임직원 427명에 68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 3조1000억원, 자기자본 1417억원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2011년4~6월)에 2051억원의 수입보험료(시장점유율 약 1%)를 거뒀으며 시장점유율 기준 23개 생명보험사 중 19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BC비율은 205%로 조사됐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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