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는 25일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성(性)교실’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장애인 성(性)교실’은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실습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정확한 성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친구들아, 성(性)과 같이 신나게 놀아봐요!’라는 제목으로 서울 창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며 장애인 성교육 전문교사가 강사로 나와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에서는 ▷사춘기의 성ㆍ임신ㆍ출산ㆍ피임 및 사회속의 성문화 바로 알기 ▷10대 연애 문화 읽기 ▷성지식 점검 및 성폭력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특히 교육생들이 이성교제 시 상대방에 대한 에티켓, 피임법, 부모로서 준비해야 할 일 등에 대해 실제 실습을 통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강북구보건소 지역보건과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지하고 올바른 성적 주체로 설 수 있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보건소에서는 지난 해부터 실시한 장애인 성교실이 장애인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1회씩 성교실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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