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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밀폐용기업→종합생활용품 유통업
뉴스종합| 2011-10-24 10:19
[상하이ㆍ쑤저우(중국)=최재원 기자]락앤락(115390)이 유상증자 후 밀폐용기 전문기업에서 종합생활용품 유통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따른 매출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회사 주가의 미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찾은 중국 상하이 락앤락 중국 본사 1층 직영점에는 밀폐용기는 물론 물병, 냄비, 식칼, 의류정리함, 등산가방까지 정말 없는 게 없었다. 한국 대표상품인 정관장 홍삼과 쿠쿠 전기밥솥까지 판매대에 올랐다. 중국에서 락앤락은 ‘종합생활용품 유통기업’이었다. 지난 22일 중국 연길에 프랜차이즈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락앤락플러스’로 명명된 오프라인 매장에선 2000종 이상의 친환경 고급 종합생활용품을 판매한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중국은 대도시 이외에도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가 전국적으로 220개에 달한다. 이미 1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중이지만 전체시장 공략을 위해 결국 남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연길 같은 2, 3선 도시 공략을 위해 가맹점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연길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가맹점을 올해 안에 10개, 2015년까지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근 계획을 밝힌 유상증자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물류망 확대에 쓸 예정이다. 지방은 임대료 대비 매출과 이익률이 높아 가맹점을 통한 중국 내륙 소비자 공략에 따른 실적 모멘텀은 갈수록 커질 것이란 게 회사측 기대다.



가맹점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22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국 매출액는 2015년까지 1조원 규모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가맹사업으로만 2015년 기준 연간 18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냄비 등 중국 쿠킹 시장에서 점유율을 5%까지 확대하면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더해진다. 연간 40% 수준의 중국내 밀폐용기 시장 성장률을 감안하면 2015년 중국에서만 매출 1조원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락앤락은 또 올해까지 세계 22개국에 현지법인을 갖춘데 이어 내년에도 터키, 라오스, 캄보디아 등 해외진출을 계속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은 연간 4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한국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하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 매출은 매년 50~80% 급성장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진출로 매년 40%씩 성장해 2020년 매출 10조원의 글로벌 넘버원 종합생활용품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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