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리비아 “2주내 새 정부…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뉴스종합| 2011-10-25 11:15
리비아 새 정부가 ‘온건한 이슬람’ 국가 형태로 2주 안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스타파 압델 잘릴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은 이날 벵가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주 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잘릴 위원장은 “정부 구성에 대한 대화가 시작돼 한 달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2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의 새 지도자들이 각 정치정당의 협력을 요구하며 새 정부 구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2주 내 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잘릴 위원장은 “새 정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지배될 것”이라며 “리비아는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리비아 국민들이 온건한 무슬림(이슬람교도)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NTC 압델 하피즈 고가 부위원장은 “자유를 얻은 리비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며 “리비아의 미래를 위해 (정부구성) 계획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TC 로드맵에 따르면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는 8개월 안에 치러진다.

이는 카다피가 집권한 지난 1969년 이후 42년 만의 첫 민주 선거가 될 전망이다. 또 20개월 안에 새 헌법에 기초한 대선과 총선이 실시된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시신은 25일 사막의 비밀장소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시민군 대변인은 “카다피의 시신이 비밀장소의 표지 없는 무덤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