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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7.2 지진 사망자, 300명 넘을 듯
뉴스종합| 2011-10-25 10:22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동남부 반(Van)주를 덮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블런트 아린츠 터키 부총리는 24일 오후 에르지쉬군(郡)과 반시(市) 등지에서 2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13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 깔려 있는 사람 수가 아직도 수백명에 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 재난방재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92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드리스 나임 쉬아인 내무장관은 진앙에서 가까운 에르지쉬에서만 2층 이상 건물 80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반 시에서도 건물 10개 동이 붕괴했고 교도소 벽이 무너진 틈을 타 수감자 200여명이 탈옥했다.

이번 터키 동남부 지진은 지표에서 얕은 곳에서 발생해 파괴력이 더욱 컸다. 칸딜리관측소장인 무스타파 에르디크는 “대개 지진은 지하 30㎞에서 40㎞ 지점에서 일어나는데 이번 지진은 10㎞ 미만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심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1시41분 반 시에서 북동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에서 깊이 5㎞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6.0 지진을 비롯해 200여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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