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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축구코치로 위장해 불법 입국시킨 브로커 구속
뉴스종합| 2011-10-25 11:05
태국인을 축구코치로 위장해 불법 입국을 알선한 한국인 브로커가 구속됐다. 이들은 유령업체를 만들어 축구와 전혀 관련이 없는 태국인 수십명을 국내 국제축구센터에 견학을 오는 축구지도자로 속여 입국 시키고 1인당 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는 25일 축구와 전혀 관련이 없는 태국인을 축구코치인 것처럼 위장해 불법입국시킨 브로커 문모(23)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축구 코치로 위장 입국해 불법체류한 태국인 27명 중 2명은 강제출국됐으며, 나머지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민특수조사대에 따르면 문씨는 ‘월드사커타이랜드’라는 유령 업체를 만들어 태국인 축구 지도자들이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한 A국제축구센터의 시설을 견학하고 강습을 하는 것처럼 위장해 센터로부터 초청 서류를 받아 비자 발급을 가능케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태국인 40명을 허위초청해 27명을 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입국한 태국인들은 농업에 종사하거나 직업이 없는 자들로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태국 현지 브로커에게 1인당 18만 바트(한화 700만원 상당)를 지불하고 축구지도자로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특수조사대는 현재 태국현지 브로커와 불법 입국한 태국인 25명의 소재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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