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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일 하기 힘든 中...공무원 시험 4000대1 육박
뉴스종합| 2011-10-25 14:38
중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나랏일’하는 공무원 시험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최고 4000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구직인구가 늘어나면서 ‘평생직장’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기때문이다.

25일 중국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에 따르면 올해 1만7941명을 뽑는 ‘2012년 중국 중앙부처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에 모두 119만5323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6대1을 기록했다.

특히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하루동안 21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

직책별로 편차가 심했다. 국무원 소속으로 소수민족의 권익보호를 담당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민족이론정책연구실 과학연구관리처 주임관원의 경우 경쟁률이 무려 3949대1에 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관의 종합처 주임관원 역시 33375대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쟁률이 1000대 1을 기록한 직책도 무려 36개에 달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중국 해관 관련 부처로, 공무원 응시생들의 최고 인기 직종으로 꼽혔다. 지난 24일 저녁 8시 기준 닝보(寧波) 해관감독관리직에 모두 5677명이 응시해 가장 많은 응시생이 몰렸다. 상하이(上海) 황푸(黃浦) 등 해관감독관리직 등 5개 직종에도 각각 5000여명의 응시생이 몰렸다.

반면 응시생이 하나도 몰리지 않은 직책도 69개나 됐다. 24일 저녁 8시 기준 각 성시(省市) 기상국 총 27개 직책, 그리고 해사국 총 13개 직책 등 총 69개 직책에는 응시자가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공무원 평균 경쟁률은 66대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88대1 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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