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아따블르)
‘독한 술은 가라’ 이젠 ‘소폭’이 대세
라이프| 2011-10-26 08:26
‘독한 술은 가라.’ 이젠 어딜 가나 소폭이 대세다.

하염없이 감소세를 걸었던 소주와 맥주 소비량이 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는 다리 위스키의 소비는 3년 전보다 무려 6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26일 올 1∼8월 맥주 출고량은 124만97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121만2946㎘가 출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1∼8월 맥주 출고량은 2008년 127만7777㎘에서 2009년 124만5228㎘,작년 121만2946㎘ 등이었다.

3년만에 하락세를 끝내고 마침내 반등을 시작한 맥주와 더불어 소주의 소비도 늘었다.

1∼8월 소주 출고량은 80만9891㎘로 작년 동기(80만1150㎘)에 비해 1% 이상 증가했다. 소주 출고량(1∼8월) 역시 2008년 84만7602㎘에서 2009년 83만1765㎘, 작년80만1150㎘ 등으로 꾸준히 줄다 올해 들어 약간 늘어난 것이다.

소주와 맥주가 다시 날개를 달며 소비 상승세를 탈 동안 위스키는 국내 주류 시장에서 수년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도별 8월까지의 위스키 출고량은 2008년 5621㎘에서 2009년 3597㎘, 작년2890㎘로 줄었고 올해에는 2321㎘로 더 떨어졌으며 이는 3년 전과 비교하면 60%가량 급감한 셈이다.

주류업계는 이에 대해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회식이나 모임 등이 잦아져 소주와 맥주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의 음주문화는 독한 술보다는 순한 술을 찾는 것이 추세, 이에 폭탄주를 마시더라도 맥주에 양주보다 소주를 섞는 ‘소폭’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해석이 소주와 맥주 소비 상승을 불러왔다는 해석이다.

소주업계에서도 순한 소주가 대세로 자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한 소주는 4만5209㎘가 출고돼 전체 희석소주 시장에서 7.5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저도 소주 출고량(상반기)은 2008년 2852㎘에서 2009년 6514㎘, 작년 1만9851㎘ 등으로 해마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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