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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해양기술, 신제품 베일을 벗다. 부산 마린위크 개막
뉴스종합| 2011-10-26 14:40
세계 4대 조선해양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11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6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 전체 전시관이 일제히 공개됐다. 전세계 조선ㆍ기자재, 항만물류, 해양방위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머드급 국제전시회로 미국, 영국 등 12개국 국가관을 포함해 총 45개국 1280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마린위크는 크게 세 개의 전시회로 구분된다. 가장 큰 규모인 조선해양산업전과 국제해양방위산업전, 국제항만ㆍ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이 통합된 형태다.

조선해양산업전은 전체 1400여 부스가 설치돼 지난해보다 10% 규모가 커졌다. 국내 전시회에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게 독일,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중국, 한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그리고 올해 추가로 참가한 스웨덴 등 13개국의 국가관이 문을 열었다. 특히 독일은 140부스의 대규모 국가관을 파견했고 미국은 참가신청업체가 많아 전시부스를 확장했다.

최첨단 기술을 내세운 국내 기업의 전시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TX㈜의 계열 조선 및 기자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전시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조선ㆍ플랜트 관련 세계적 네임밸류를 가진 ㈜비엠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앞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피팅, 밸브 및 패널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체결 확인 기능이 적용된 ‘i-Fitting’은 국내외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피팅, 밸브, 튜빙 및 전장품의 결합체인 ‘Instrument control panel’ 패키지를 선보여 탁월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시연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분리형 스마트미터인 ‘Smart-i’ 모듈을 탑재한 ‘Power Distribution Panel’은 조선, 해양, 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반도체 공장 및 일반 상업용 빌딩 등 모든 전기 사용처의 분기별 전류, 전압, 온도 등의 상황 및 이상 유무를 중앙에서 감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됐다.

부산지역 업체인 파나시아㈜는 선박평형수(밸러스트 워터) 처리장치 ‘GloEn-Patrol’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국제해양환경 문제로 관심을 끌고있는 밸러스트워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요구하는 규정에 적합한 것은 물론 경제적이면서도 뛰어난 살균효과를 가졌다는게 파나시아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최신 항법장치를 선보인 대양전기공업㈜의 전시관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잠수함내외 통합 통신체계(ICS)부분과 항해추측항법장치(DRT)등의 기술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 주문이 쇄도하는 심해무인잠수정의 완성체가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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