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인병 환자 위한 맞춤식단 각광
뉴스종합| 2011-10-27 11:34
의사 처방따라 집으로 배달

치료효과 높여 큰 인기

서구형 질병으로 알려져 왔던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한국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서구 스타일의 고지방, 설탕이 많이 들어간 패스트푸드 섭취 등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이다. 그러나 병원이나 요양원을 퇴원한 후에도 병원에서 하던 것과 같이 식이요법을 지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식이요법 식품 판매업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이유다.

이번에 소개하는 식이요법 환자를 위한 온라인 식품판매 아이템은 통원치료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식단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환자별 맞춤형 식단으로 구성된 조제 식품을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환자들에게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요일별로 구성해 완성된 식품으로 제공하고, 환자들은 편리하게 식이요법을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

실제로 일본의 Healthy Network사는 통원치료 환자를 위한 온라인 식품판매 전문회사로 성업 중이다. 이 회사는 병원 및 복지시설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품을 가정에서 식이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약 2만명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소량씩 구입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키 위해 여러 상품을 1개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Healthy Network는 효과적인 식이요법을 위해 상품 구입 전에 담당의사, 치과의사, 영양사, 간호사 등 전문가의 지도를 받은 후에 상품을 구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영양사가 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상품 정보를 실은 카탈로그를 연 2회에 걸쳐 제작해 고객들이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주치의와 상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신뢰 형성이다. 환자들이 질리지 않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식이요법을 하면서도 남들과 같이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식품이라는 믿음을 줌으로써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식이요법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창업하거나 국내 다이어트 식단 배달 서비스 사업 운영자들이 추가해볼 만한 사업 아이템이다.

예상 창업비용은 시설비 1000만원, 홈페이지 구축 300만원, 홍보비 200만원, 재료비 500만원 등 총 2000만원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저렴하다. 다만, 전문 영양사 조리사 채용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는 본인이 직접 조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창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홈페이지는 일본의 통원치료 환자를 위한 온라인 식품판매 전문회사 Healthy Network( www.healthynetwork.co.jp)가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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