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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인천경찰청 방문을 돌연 취소
뉴스종합| 2011-10-27 09:39
조현오 경찰청장이 27일 예정인 인천지방경찰청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

이는 인천 경찰이 최근 장례예식장에서 인천 조직폭력배 난투극을 막지 못한데에 대한 노여움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두호 인천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인천 경찰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조 청장의 시선에 마음이 편치 못하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인천 경찰을 상대로 ‘현장 직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청은 지난 26일 오후 2시50분께 ‘조 청장이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며 인천경찰청에 전달했다.이에 앞서 경찰청은 지난 20일 조 청장의 방문 일정을 인천경찰청에 사전 통보했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조 청장으로 만만의 준비를 갖추었는데 갑자기 방문 일정을 취소한데 대해 당혹스런 분위기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조 청장에게 ’인천경찰청에 방문하지 않겠다‘는 전달만 받았다”며 “조 청장의 방문 취소에 대해서는 그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 청장이 인천 방문 취소는 최근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인천지역 폭력 조직 간 칼부림을 막지 못한 인천 경찰의 비난 여론에 대한 감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 청장은 이와 관련, 조폭 난투극에 미숙하게 대응했다는 책임을 물어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징계하는 등 고위 간부들을 경질하거나 징계 조치했다.

또 이번 정기인사에서 인천경찰청의 총경과 경정급 승진 정원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인천경찰에 대한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천경찰청 한 직원은 “조폭 난투극이 조 청장의 인천 방문을 취소하게 되는 상황이 될 줄 몰랐다”며 “그렇다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예정된 방문을 취소한다는 것은 가득이나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사기를 더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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