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애플사 ‘현찰’ 얼마나 있나 알아보니…
뉴스종합| 2011-10-27 15:07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사의 자산 및 시설 규모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애플사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측에 815억 달러(한화 약 90조원)의 현찰 보유 규모를 포함, 1320만 평방 피트(약 123만 제곱미터)의 부지, 6만 여명의 직원 규모 등을 보고했다.

이 자료를 통해 애플사의 2011년 회계연도 현금 수익은 375억 달러(한화 약 42조원)로 추산된다.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의 명목으로 67억 달러, 특허 구입 등에 32억 달러 가량이 소요됐다.

연구개발비로는 24억 달러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13억 달러, 2010년 18억 달러를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연구개발에 지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장 관련 투자와 노스 캐롤라이나 데이터 센터 등 설비투자 명목으로는 43억 달러가 쓰였다.

또, 특허 구입과 같은 ‘무형 자산’에 투자한 비용도 3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MSㆍ림(RIM) 등과 공동으로 노텔의 특허 구입하는 데 26억 달러를 썼고, 음성 인식 솔루션 업체인 ‘시리(Siri)’를 인수하는 데 2억44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애플사의 우주선 모양 신사옥 조감도


애플은 총 1320만 평방피트의 부지를 소유하거나 임대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미국 전역의 애플 스토어들과 노스캐롤라이나·뉴저지에 있는 데이터 센터 등의 부지를 포함한다.

또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을 짓기 위해 철거 예정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260만 평방피트의 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외에도 애플은 여러 지역에 걸쳐 총 584에이커(약 230만 제곱미터)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규 직원들은 총 6만400명, 임시 직원들은 29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0년 애플의 직원수가 4만6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9%가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애플은 2년 연속으로 30% 이상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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