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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가 급등…지분 매각은 언제?
뉴스종합| 2011-10-28 11:22
한국전력이 20% 지분 매각을 앞둔 한전기술이 최근 석 주 사이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이 밖에도 한전이 내년 말까지 보유지분을 부분 또는 전부 매각해야 할 한전KPS, 한전산업, LG유플러스 등도 최근 10% 안팎 상승했다.

헤럴드경제 집계 결과, 27일 종가 기준 한전의 자회사 매각지분 총 평가액은 1조669억원 규모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한전KPS 등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할인율을 2~3% 아끼려다 실패했다. 지난해 팔았다면 지금보다 5000억원가량 평가 차익이 더 컸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전이 적자를 면하려면 전기료를 최소 5% 이상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전기료가 1%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5000억원가량 늘어난다.

결국 자회사를 어느 시점에 매각하느냐에 따라 전기료 인상 필요분이 달라질 수 있다.


일본 원전 사고로 원전 건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많다.

주요 자회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3분기 양호했던 LG유플러스도 4분기엔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이 지난해 몇푼 더 벌겠다고 배짱을 부리다가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지금이라도 매각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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