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규모 31억달러..적자우려 불식
뉴스종합| 2011-10-28 09:17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8월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1억달러로 전월 2억9000만달러 보다 28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 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달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이 모두 개선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9월(35억달러)보다는 4억달러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수출 호조로 전월 3억7000만달러에서 23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출은 474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8억5000만달러 늘었고, 수입은 451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5000만달러 줄었다.

선박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음에도 디스플레이패녈, 반도체 등 IT분야의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고 석유, 승용차, 철강 제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및 사업서비스수지 개선으로 58억달러 적자에서 7000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 소득수지도 대외 송금이 줄면서 2억달러 적자에서 1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이자 지급이 늘어 8억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달의 173억달러에서 468억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이 모두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 투자는 해외 투자 증가로 유출초 규모가 10억4000만달러에서 21억달러로 확대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출이 줄면서 전달 29억2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77억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월들어 수출이 잘되고 있다”며 “유럽발 금융위기 및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돼 수출 호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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