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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 글로벌 런칭...5.3인치 마법 통할까
뉴스종합| 2011-10-28 10:01
삼성전자가 ‘금단의 벽’ 5인치이상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스마트폰이 커질 수 있는 최대 크기를 5인치로 보고, 그 이상은 휴대폰이 아닌 엔터테인먼트형 IT 기기 시장이 될 것이라 전망해 왔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노트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신개념의 혁신적인 제품이고 스마트폰과 카테고리가 다르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노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2.3)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9.65mm, 무게는 178g이다. 디스플레이는 HD 슈퍼아몰레드가 탑재됐고 화면 크기는 5.3인치다. 뒷면에는 800만화소, 앞면에는 2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고 풀 HD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배터리는 2500mAh가 탑재됐으며, 국내에는 이르면 11월 중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에서 열린 갤럭시노트 런칭 행사에 참석, 신개념 스마트 기기 ‘갤럭시 노트’ 출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5인치 이상 크기의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탭(7.0인치)은 태블릿PC로 분류된다. 업계는 그동안 5인치를 스마트폰이 커질 수 있는 최대 크기로 판단해왔다. 스마트폰 크기가 5인치 이상이 되면 휴대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실제로 ‘스트릭’ 등 5인치대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그 시장에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팔고 있는 제조사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갤럭시노트의 크기를 두고 ‘너무 크다’, ‘써보면 소비자들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두 의견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전무급 이상 간부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갤럭시노트 시제품을 직접 들고다니면서 크기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종균 사장은 최근 “갤럭시노트를 사용하다보면 다른 제품은 너무 작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소비자들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인치 스마트폰의 강점을 부각키 위해 국내에는 아예 LTE용으로 갤럭시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커진 화면의 크기를 제대로 활용하는데는 빠른 LTE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최적이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는 또 제품 내에 ‘S펜’이라는 터치펜을 내장할 수 있게 설계돼 글씨를 쓰거나 아이디어를 메모하기 쉽게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로는 시장에서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다”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4인치), 갤럭시S2(4.3인치), 갤럭시S2 LTE(4.5인치) 등으로 스마트폰 크기를 꾸준히 키워오고 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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