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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는 잃었는데…‘1억 피부숍’ 경찰 고발…한나라 뒤늦은 한탄
뉴스종합| 2011-10-28 11:22
경찰이 ‘야권의 나경원 1억원 피부숍 주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뒤늦은 수사 착수에 따른 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 여심(女心)을 떠나게 했던 원인 중 하나가 되면서 네거티브의 피해자가 나경원 전 의원이란 것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뒤늦은 경찰의 수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성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던 나 전 의원이 당초 예상을 넘는 차로 패배한 것은 선거 막판 여성 유권자의 변심이 한몫했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선거 중반까지는 나 후보를 향한 여성들의 몰표가 뚜렷했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공표 허용 마감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는 남성에게서 8%포인트 이상 뒤진 것과 달리, 나 후보에 대한 여성의 지지도는 박 후보보다 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경찰수사 착수가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는 상관없이 나 전 의원의 향후 정치생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 정치권은 주목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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