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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사장 “도심공항 물류 프레스티지(Prestige)서비스 기대해주세요”
뉴스종합| 2011-10-31 00:37
“위엄, 명성, 고급,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 서비스’를 지켜봐 주세요.”

최광식 한국도심공항 사장은 기자와 만나 대뜸 ‘최고급 물류 서비스’를 강조했다. 한국도심공항이 그동안 주력해 왔던 ‘도심 속 출국’ 서비스 외에도 중소 수출입기업에 대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본격화 하겠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비행기만 없는 도심 속 한국도심공항이 본연의 기능인 공항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물류사업 확장을 통해 무역협회 6만7000여 회원사 및 중소 수출입기업에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자회사인 도심공항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최고 물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새 비전이다. 실제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발탁된 최 사장은 협동과 소통, 변화와 혁신 경영코드를 내세우며 도심공항을 새롭게 변모시키고 있다.

“도심공항은 수익성도 수익성이지만 공익성도 같이 추구해야 합니다. 도심 속 출국서비스는 물론 물류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입니다.”

도심공항은 부산과 평택 등 신항만에 물류센터를 갖추고 무협 회원사 및 중소 물류업체에 3자물류, 국제물류, 제품 및 위험물 스토리지(창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론 인천, 여수, 울산 등에서도 물류센터를 만들어 중소 물류업체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일본 대지진과 맞물려 부산물류센터 등을 활용하려는 고객 수요층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물 취급 서비스는 오버캐퍼(Over capacityㆍ용량초과)가 될 만큼 인기가 있습니다.”

이에따라 도심공항이 공항터미널 체크인 서비스를 강화해야 겠지만, 항만물류 쪽으로 목표물을 전환해 공익성에 기반한 수익 창출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최 사장의 경영 포인트다. 향후 ‘도심공항’ 이름을 물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새 이름으로 바꿀 계획도 갖고 있어 기대된다.

최 사장은 물류 전문가다. SK에서 32년을 근무했다. 민영화된 공기업 대한송유관공사 사장 땐 조직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SK네트웍스의 전신인 SK글로벌 경영지원본부장과 SK에너지 물류본부장도 역임했다. SK에선 물류 외에도 재무 기획 쪽에서도 오래 일했다.

“고(故) 최종현 SK 회장을 오랫동안 모셨는데, 칭찬도 듣고 때론 꾸중도 들으면서 참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심공항 체크인 서비스는 도심공항의 여전한 무게중심에 있고, 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도심공항은 엑스레이 검색요원, 수하물 상하차 요원 등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엑스레이 검색기 교체, 폭발물 탐지기 구비, 탑승수속 시스템 V-MUSE 도입 등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공항에 가지 않고 체크인 서비스를 받으면 정말 편리합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글로벌비즈니스맨에겐 정말 유용한 서비스 입니다.”

올해 도심공항의 외항사 체크인서비스를 통해 출국한 승객은 4500명을 돌파했고, 현재 이용율은 급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심 속 공항’ 닉네임 외에도 중소기업의 가려운 등을 긁어줄 ‘명품 물류 서비스’라는 위상을 확보하는 데에 오로지 최 사장의 시선이 꽂혀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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