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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삶에 캔디라도 많이…“美핼러윈 지출↑”
뉴스종합| 2011-10-31 07:11
경기불황 속에서도 미국의 올 핼러윈 소비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미소비연맹(NRF)의 엘렌 데이비스 부회장 겸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 “이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서 긴장을 풀고 즐기기를 원한다”면서 올해 핼러윈 관련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침체기였던 지난 2008년에도 핼러윈 지출은 오히려 늘어났었다”면서 “약간의 즐거움을 맛보려는 심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NRF가 지난달 9374명의 소비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올해 핼러윈을 즐길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8.6%에 달해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장식품, 사탕, 의상 등 핼러윈 관련 지출은 총 6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58억달러)보다 18%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1인당 평균 지출액도 지난해 66.28달러에서 올해는 72.31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 경제상황이 핼러윈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67.9%로 ‘그렇다’(32%)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핼러윈 지출 증가를 연말 경기회복의 전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데이비스 부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핼러윈에는 원하지 않으면 선물을 사거나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따라서 핼러윈 경기가 크리스마스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핼러윈은 새해와 겨울의 시작을 맞는 날로, 매년 10월 31일 어린이들이 괴상한 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다니면서 초콜릿과 캔디를 얻어가는 연례 풍습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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