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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 달 평균 2~3회 ‘접대’ 술자리
뉴스종합| 2011-10-31 08:55
최근 공공기관의 과도한 접대비 지출과 중소기업의 대기업 로비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직장인들의 한 달 평균 접대가 2~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인사정보제공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직장인 276명에게 업무 접대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4명인 81.2%의 직장인이 업무를 위해 접대를 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들의 한 달 평균 접대 횟수는 2.4회 정도이며, 1회 평균 48만7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대 대상에 대한 물음에 ▶영업대상 고객 및 영업사 직원(6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기관 관계자(12.9%) ▶상사나 임원(12.5%) ▶내부 관계부서 담당자(8.9%) ▶금융기관 관계자(0.9%) ▶기타(1.8%)순으로 나타났다.

접대방법으로는 ▶술 접대(69.6%)를 가장 많았으며, ▶식사(22.8%) ▶선물제공(4.5%)순이었다. 그 밖에 ▶현금 제공(0.9%) ▶뮤지컬, 공연 등의 문화접대(0.9%) ▶골프접대(0.9%)등의 응답이 있었다.

직장인 61.2% 는 예전보다 접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접대 대상자가 접대를 거절한 적 있었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3.1%가 ‘그렇다’고 답했다.

접대 대상자는 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41.2%) ▶내부 접대 규정이 엄격해졌다는 이유로(38.7%) ▶너무 부담되는 금액의 접대라고 하며(8.4%) ▶뇌물로 의심된다고 하면서(5.0%) ▶기타(6.7%) 등의 이유로 접대를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접대문화가 업무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소 도움(50.7%) ▶매우 도움(20.3%)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접대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반면 ▶ 전혀 도움되지 않음(5.8%) ▶도움되지 않음(4.3%)의 의견이 10% 정도였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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