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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마약 단속... 대다수가 청소년
뉴스종합| 2011-10-31 11:50
중국 공안당국이 인터넷 마약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대부분이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인터넷 마약사범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1만2125명을 입건했으며 308.3㎏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144개의 마약판매상과 마약 복용장소 340곳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 3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공안 마약단속부가 인터넷 동영상 채팅사이트를 통해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포착하면서 최근 전국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공안부에 따르면 인터넷 마약사범 가운데 18~35세가 70%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최저 연령이 15세에 이르는 등 청소년 마약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방을 개설한 후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만 개설한 방에 접촉할 수 있게 했으며 동영상으로 마약을 복용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한 후에야 회원가입을 할 수 있게 했다. 마약 방에는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 마약 사용 느낌 등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거래도 이뤄졌다고 공안부는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현재 3000여 개의 마약 관련 방이 개설돼 있으며 가입자 수 수천만 명에 이르고 실시간 접속자 수도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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