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공공기관·도청 이전 신도시, 분양시장 ‘블루칩’ 급부상...공공기관 이전지 분양하는 곳마다 1순위 마감.
부동산| 2011-11-01 10:19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인 지방 혁신도시, 도청이전 신도시가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혁신도시, 도청이전 신도시에 건설되는 아파트는 세종시처럼 해당지역은 물론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도 청약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혁신도시 내에 분양했던 아파트는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월 중순 IS동서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에일린의 뜰(912가구)’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최고 16.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세종시도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이 지난 10월 19일 진행한 1-2생활권 M3, L3블록 일반인 대상 1순위 청약에선 906가구 모집에 5578명이 몰려 평균 6.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끝냈다.

이어 세종시에는 포스코건설이 충남 연기군 남면 1-5생활권에서 총 1137가구를 이달 중순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선다.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M1블록)’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110㎡ 626가구로 이뤄지며,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L1블록)’는 지하 1층~지상 12층, 15개동 전용 84~118㎡ 511가구로 구성된다. 세종시는 충남 연기군, 공주시, 충북 청원군 일대에 총 면적이 약 73km²로 조성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4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RM11 블록에는 극동건설이 오는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웅진스타클래스센트럴’ 아파트 938가구를 분양한다. 지하3층 지상 20층 9개 동으로 전용면적 59㎡ 249가구, 76㎡ 240가구,84㎡ 449가구 등이다. 전 주택형이 4베이(Bay)를 적용, 각 가구마다 채광과 통풍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또 홍예공원과 상아천을 끼고 있는 데다 반경 500m 이내에는 충남도청, 경찰청, 교육청 등 행정타운이 들어선다. 비즈니스 센터와 종합병원 부지도 가까우며, 대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도 2014년 개점할 예정이어서 입주와 동시에 생활의 편리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전북 혁신도시에는 우미건설이 2블록 전용 84㎡ 462가구와 12블록 전용 84㎡ 680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달 중 73~83㎡ 53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일대 전북 혁신도시는 총 면적이 9.91km²로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크다. 이곳에 2012년까지 농촌진흥청 등 국토개발, 농업지원 분야 총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 영화진흥위원회 등 총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부산 혁신도시에는 부산도시공사가 연말께 59~163㎡ 2304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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