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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항만 종합계획 발표, 부산항 온실가스 30% 감축안 마련
뉴스종합| 2011-11-01 14:12
친환경 그린포트를 향한 부산항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장 먼저 선박이 접안하면 육상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AMP(육상전원장치)를 도입키로 했다. 이장치가 도입되면 전원을 생산하기 위해 배의 엔진을 가동할 필요가 없게 된다. 또한 부두 안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트랙터도 배터리 교체식이나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를 도입한다.

타이어형야드크레인(RTGC)의 에너지원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한 e-RTGC 사업도 현재 일부 부두에서 시험 운행 중인 것을 부산항 전체로 확대 시행하고, 부두 내 조명도 친환경 LED 조명기기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트럭 역시 친환경 트럭으로 교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과 해상풍력, 조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은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을 녹색 항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최근 마련한 ‘부산항 그린포트 구축 종합계획’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부산항은 2020년 약 51만8000톤 배출할 것으로 예측되는 온실가스를 현재 기준 배출전망치(BAU)보다 30% 낮춰 38만5000톤까지 줄이기로 했다.

BPA는 또 부산항의 수질과 저질(低質), 대기질, 소음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연안오염 총량관리제와 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 운영하고 부두 외벽을 차음벽으로 교체하며 녹지를 확충하는 등 항만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친수공간 조성과 접근로 정비, 편의시설 마련 등을 통해 현재의 화물 중심 항만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녹색 항만으로, 친수문화 복합 기능항만으로 변신, 깨끗하고 매력있는 항만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한편, BPA 관계자는 “부산항 그린포트 계획을 단계별로 실천, 차질없이 이행해 나감으로써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항만, 시민에게 사랑받는 항만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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