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KT&G 112년 홍삼 노하우…“한방 화장품에 담아냈죠”
뉴스종합| 2011-11-02 10:14
6년근 주원료 ‘동인비’출시

20만원대 보습크림·에센스

프리미엄 시장 설화수 타깃



“112년간 홍삼을 만지며 쌓아온 KT&G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해 450억원, 오는 2015년까지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

김상배 KGC라이프앤진 사장이 지난달 31일 홍삼을 주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를 선보이며 한방화장품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출시 기념행사에서 “ ‘동인비’는 피부에 대한 40여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홍삼에 대한 KT&G의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담은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라며 “누구나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작용하는 6년근 홍삼의 놀라운 보습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인비’의 목표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잡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한방화장품 시장의 최강자 ‘설화수’를 누르겠다는 야심을 내비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는 배경에는 ‘믿는 구석’이 있다. 김 사장은 ‘동인비’의 제품력과 유통망을 최고의 강점으로 꼽았다.

‘동인비’는 6년근 홍삼에서 뽑은 고순도의 사포닌 성분과 홍삼 열 뿌리에서 단 한 방울만을 추출해낸 홍삼 오일을 제품에 응용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같은 홍삼 유효 성분은 피부 깊은 곳부터 수분을 채워주고, 피부 재생 능력도 끌어올려 준다는 게 KGC라이프앤진의 설명이다.

‘동인비’의 유통망은 전국 곳곳에 깔린 정관장 매장과 2000여명 규모의 방문판매망이다. 출시와 동시에 전국 규모의 점포를 확보하게 된 셈이어서 KGC 측은 유통망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방문판매사원을 5000여명 규모로 늘리고,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독립 매장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밝혔다.

‘동인비’의 출시로 KGC라이프앤진의 화장품 사업은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KGC라이프앤진은 지난 9월 대중적인 홍삼화장품 브랜드 ‘랑’을 내놓은 바 있다. ‘동인비’는 에센스와 크림이 20만~25만원 선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랑’이 담당하는 시장보다 고급 시장을 겨냥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