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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1인 창조기업에 1800억원 풀어 벤처후보군으로 육성
뉴스종합| 2011-11-02 11:00
1인 창조기업 육성정책이 창업ㆍ발굴 등 인프라 확대 중심에서 본격 성장과 우수 기업 배출 등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대폭 개편된다. 이에 따라 1인 창조기업을 위한 투자ㆍ융자ㆍR&D 등 전용재원 1800억원이 내년부터 전격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1인 창조기업을 포함한 소규모 창업기업(micro-startups) 지원에 사용될 1800억원 규모의 재원 조성 내역과 집행 계획을 담은 ‘창조경제 기반 창업ㆍ창직 활성화 방안’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를 담보로 계약 금액의 90%(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50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또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5억원 이하의 소액 투자에 사용(3억원 이하의 초소액 투자 30% 포함)하는 소액형 투자펀드가 최대 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전용 R&D 프로그램으로 70억원이 배정됐다.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던 앱 분야는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이를 위해 기획ㆍ디자인ㆍ개발자로 팀을 구성하고, 기본 소양 교육→ 창업계획 작성 → 실전 앱 개발→ 창업 사업화 자금 지원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앱 창업 코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간 50~100개팀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앱 전용 R&D 자금으로 70억원 규모의 재원도 신설됐다.

1인 창조기업의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재료비 및 외주 개발비를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지식거래형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50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된다. 특히 SK는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에 1인 창조기업 전용관을 개설키로 해 내년부터 1인 창조기업이 제작한 제품을 별도 판매키로 했다.

그 밖에 1인 창조기업만을 위한 별도의 평가지표를 만들고 기술성 평가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오기웅 지식서비스창업과 과장은 “이번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을 계기로 1인 창조기업을 미래의 벤처후보군으로 본격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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