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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감사원, 특혜입학 등 입학사정관제 운영 전반 실태조사…등록금 감사와 동시에
뉴스종합| 2011-11-02 11:00
감사원이 지난 8~9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한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등록금 본감사를 진행하면서 각 대학의 입시 운영 상황 전반을 같이 감사했고 이 중 특혜입학 여부나 공정성 유지 등 입학사정관제 운영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세대가 “감사원 감사는 대학이 국책 연구비나 국고 보조를 받는 재무 부분에 국한돼야 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대학들이 이번 감사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이 같은 반발이 대학가에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일 대학가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인력 399명(교육과학기술부 등 외부인력 46명 포함)을 투입해 ‘대학재정 및 집행실태’ 본 감사에 들어가며 대학들의 입학사정관제 운영의 공정성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를 받은 대학은 감사 대상 대학 중 최근 3년간 입학사정관제 선도 대학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대학으로 국한됐다.

감사원은 이들 대학이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입학사정관과 교직원이 입시 평가나 관리 업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검증하는 ‘회피ㆍ제척‘ 시스템을 잘 운용했는 지를 조사했다. 또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형 과정에서 대학 교수나 교직원 자녀에 대한 특혜 여부 등 입학사정관제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벌인 사항도 각 대학으로부터 받아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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