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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근 고 방사선 원인은 아스팔트”
뉴스종합| 2011-11-02 15:38
서울 한복판에서 측정된 이상 방사선 수치는 아스팔트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일 노원구 월계동 한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에서 방사선량 이상수치가 측정된 것에 대해 “도로포장 아스팔트나 골재 원재료에 방사능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스팔트 재료 제작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KINS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약 3시간가량 공간감마선량률계와 감마핵종분석기 등을 동원해 일대 26곳에 대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KINS에 따르면 이곳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고 1400여n㏜, 핵종은 세슘 137로 이는 서울 대기의 평균적 방사능 수치인 140n㏜의 10배 가량 되는 수치다.

김석철 KINS 방사선비상보안대책실장은 “매일 하루 1시간씩 해당지점에 1년간 서 있어도 연간 허용선량의 50%가량 되는 수치”라며 “임상적으로 유의한 증상이 나타나는 누적 피폭선량이 0.5㏜인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위해가 되지 않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곳에서 채취한 아스팔트 시료를 가지고 3~5일간 농도분석 등 정밀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KINS 측은 아스팔트 교체 가능성 등 향후 대책에 대해서 “지금으로서는 향후 계획을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후 7시20분께 해당 이면도로에서 방사능 수치가 주변보다 높다는 주민 백모(42)씨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되면서 정밀조사가 이루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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