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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지하에 빗물 저류시설 설치
뉴스종합| 2011-11-03 08:45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몇십년만에 한번 온다던 폭우가 쏟아져 침수피해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빗물 저류시설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2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어린이대공원 지하에 빗물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빗물 저류시설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구의문 주차장과 배드민턴장 지하에 4000㎡, 용량 1만6000t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에 저류시설을 설치한 뒤 지상은 주차장과 녹지로 복구해 공원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 부지를 둘러싼 구의ㆍ자양동 일대는 지난해 추석 기습폭우때 주택과 상점 등880가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등의 지하를 활용해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등의 지하를 활용해 빗물 저류 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도시 공원 방재기능으로 최근 들어 빈발하게 발생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때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북한산국립공원 서쪽 능선에 자리잡은 불광동 19-3번지 일대 2만4906㎡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계획안도 가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용적률 231%, 건폐율 25%가 적용돼 지상 10∼1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 419가구가 건립된다. 이중 78.1%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다.

도시계획위는 또 구로구 천왕도시개발구역의 이주대책용 단독주택부지 3492㎡에 대한 계획을 바꿔 이곳에 연립주택 96가구를 짓기로 결정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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