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 연예계-증권가 기업형 조폭 뿌리 뽑는다
뉴스종합| 2011-11-03 09:36
조폭과의 전쟁을 시행하고 있는 경찰이 건설ㆍ사채ㆍ용역업 등 합법을 가장한 사업에 침투하는 속칭 ‘기업형 조폭’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나섰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찰청 및 16개 지방 경찰청에 ‘조직폭력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기업형 조폭에 대한 연구 및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폭력배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경찰은 최근 조직폭력배의 활동이 기존의 노점상 갈취등 1세대 조폭을 지나 유흥주점, 보도방에 붙러 갈취하는 2세대 기생형 조폭으로, 또 유흥주점, 건설업, 철거 용역업등 합법을 가장한 사업에 진출하는 3세대 기업형 조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3세대 기업형 조폭들은 건설업, 인터넷 도박 운영, 보험범죄, 철거용역, 경비업, 연예기획사운영, 사채업등 합법적인 형태를 가장한 곳까지 활동영역을 높였다. 이들은 공사입찰, 건설 자재공급등에서 뇌물이나 갈취등을 통해 이권을 확보하는가 하면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거나 연예인들로 하여금 사진촬영, 사인, 출연등을 강요해 부당이이을 챙긴다. 혹은 축적한 자금을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시세를 조작하는 주가조작에도 관여하고 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직폭력배달의 최근 동향및 활동분야에 대해 첩보를 수집해 관련 불법행위를 적극 단속하는 한편, 기업형 조폭을 근원적으로 소탕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등과 협조, 범죄 수익금에 대한 수사를 전개해 이들을 기소전 볼무보전 처분해 자금원을 끊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청 형사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폭력근절 추진단을 구성, 기업형 조폭의 실태 및 동향을 파악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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