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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배운 심폐소생술, 부모님을 살립니다"
뉴스종합| 2011-11-03 09:32
“심폐소생술(CPR)이 당신의 부모님을 살립니다.” 소방방재청이 대한심폐소생협회 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CPR은 호흡이 중지되거나 심장이 정지됐을때 전문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시행, 환자의 생존가능성을 높여주는 응급처치다.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는 수초 이내 의식을 잃고 호흡이 멈추는데 이때 즉각 CPR을 제공하지 않으면 4~5분 정도만에 산소결핍으로 영구적 뇌 손상을 입어 소생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구급대나 전문의료진의 그 어떤 조치와 치료보다도 현장에 있는 사람이 적절한 CPR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운전면허 취득시 CPR교육을 3시간 이상 받도록 하고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도 CPR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대다수의 주에서 초중고의 CPR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연간 500만명이상이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CPR에 대한 인식과 교육부족으로 주위에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촌각을 다투는 재해사건에서도 CPR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 국내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은 2.5%(2008년 기준)로 미국 시애틀 8%, 일본 오사카 12%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3일 CPR의 범국민적 보급 및 확산을 위해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적십자사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생활안전연합 등 6개 유관기관과 협약(MOU)을 체결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MOU 체결로 유관기관간 포괄적인 협력기반이 마련된 만큼 CPR 캠페인, 각종 홍보, 세미나, 강연,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대국민 CPR 보급ㆍ확산에 저극 나설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CPR은 누구나 아무런 장비없이 어느 곳에서도 할수 있기 때문에 한 집에 한 사람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론으로만 알아서는 응급환자 발생 시 도움을 줄수 없는 만큼 앞으로 국민들이 교육과 정기적인 연습으로 CPR 처치기술을 몸에 익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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