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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프로젝트 학력점프업…수능 마무리 전략
뉴스종합| 2011-11-04 00:10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당일까지 매일 극도의 초조함과 긴장감으로 보내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평상심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마무리 학습에 임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더 좋은 성적을 받게 될까. ‘수능 마무리 학습을 완전하게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혹시라도 시험을 망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으로 자신감이 결여된 수험생이라면 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아 평소의 학습 태도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다수 입시 전문가는 충고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매일 저녁 잠들기 전 수능 시험 당일 하루 일과를 상상하고, 남은 기간동안 기상 시간, 공부 시간, 쉬는 시간 등을 가급적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이 실장의 도움으로 ‘수능 마무리 전략’을 살펴봤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 중 쉬운 문제를 주로 공부하자=부족한 영역의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틀린 문제 중 쉬운 문항 위주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과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좋다. 평소 부족하거나 취약한 영역, 과목 위주로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항 중 낯익은 문항을 이용해 학습하는 것은 매우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 방법이다. 만약 오답노트를 정리해 놓은 수험생이라면 이를 활용해 영역별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별도의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자=수험생들은 그동안 교과서, EBS(교육방송) 교재, 모의고사 문제, 기출 문제, 기타 문제집 등 많은 교재와 문제를 접했다. 따라서 별도의 마무리 학습이 없더라도 수능 시험을 대비해 공부한 내용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역별로 머릿속에 쌓아둔 학습 내용들이 시험장에서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실타래처럼 술술 풀려 나올 수 있도록 영역(과목)별 학습 내용을 구조화(정리)하는 일이 남았다. 따라서 별도의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전 시험에 대비한 수험기술을 익히자=지금까지 수차례 모의고사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수험생은 각자 자신만의 수험기술이 있기 마련이다. 다만 실제 수능은 1번의 시험으로 끝나기 때문에 평소 모의고사 시험 상황을 떠올리며 남은 기간동안 1~2차례 실전과 같이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 배분, 지문 읽기, 오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건너뛰기, 답안지(OMR 시트)에 옮기기 등 실제 시험에서 적용해야 할 여러 수험 기술을 사전에 똑같이 해보면 실제 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시험 불안’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 ‘10점’을 지키자=‘시험 불안’은 대부분 주위의 지나친 기대나 자신의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된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 불안’과 수능 성적과의 상관 관계 분석에 따르면 시험 불안이 높은 수험생이 그렇지 않는 수험생보다 성적이 10점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시험 불안’을 다스리자.

첫째, 모두 맞겠다거나 더 맞겠다는 생각을 버리자. 아는 문제만 맞추고 모르는 문제는 운에 맡기도록 하자. 수험생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역별로 어느 정도 갯수의 문제는 틀려도 좋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시험 전에 틀려도 좋을 문제 갯수를 예상하고 있다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할 일이 없다. 전략적으로 틀릴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된다.

둘째, 문제의 난이도에 신경쓰지 말자. 올해에는 쉬운 수능을 기대하지만, 만약 문제가 어렵더라도 당황해서는 안 된다. 수능 응시자 69만여명 모두 어려운 상황은 같고, 수능 성적은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수험생간의 성적을 비교해 등수를 매기는 상대평가 점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거나 더 어렵다고 해서 마음이 동요돼서는 안 된다.

셋째, 자신감을 갖자. 그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미 지나간 일은 잊어야 한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시험을 망친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평소에 비해 시험을 잘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험을 치른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좀 더 겸손하다면 평소 실력대로 시험을 치른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좋다.

<신상윤 기자 @ssyken>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그래픽)수능 문제 풀이를 위한 10가지 팁

1. 시험 시작 전 심호흡(복식호흡)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자.

2. 어려운 문제는 과감하게 건너뛰자. 평소 연습한대로 문제 풀이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3.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당황하지 말자. 당황스럽기는 모든 수험생이 마찬가지다.

4. 애매한 문제는 출제자 입장에서 정답을 찾자. 출제 의도에 맞는 답을 선택해야 한다.

5. 남은 문제와 남은 시간을 항상 신경쓰자.

6. 가급적 이미 쓴 답을 바꾸지 말자. 분석, 추론보다 직관이 더 우수할 때도 있다.

7. EBS 교재와 똑같은 문제는 없으므로 연계된 문제라면 이미 답을 파악하도록 준비하자.

8. 시험 종료 10분전에는 무조건 답을 답안지에 옮겨 적자.

9. 이미 치른 영역의 시험은 잊자. 매 교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0. 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 미리 예단해 나머지 영역까지 망치면 안 된다.

자료:비상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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