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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업체 10월 가동률 평균 30% 수준”
뉴스종합| 2011-11-03 18:27
국내 태양광업체 10월 평균가동률이 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인 솔라앤에너지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전체 생산능력은 지난해 1.1GW에서 올해 1.9GW로 70%나 늘어났으나 10월 현재 전체가동률 평균은 30%에 불과했다.

현재 국내의 11개 태양광 셀 제조사 중 제스솔라, 미리넷솔라 등 4개 업체가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가동률이 50%에 이르는 업체도 있으나 대부분 30% 이하로 가동률이 하락한 상태다.

또한 이달 들어 유럽시장의 수요 감소로 국내 태양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막계인 알티솔라는 이미 지난해 파산한 상황이다.

이같은 부진은 세계 경제 침체와 중국 태양광업체의 몸집불리기를 통한 경쟁력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이 재정위기 여파로 태양광산업 보조금을 크게 삭감한 것도 컸다.

국내의 태양광 셀 사업은 11개 업체의 생산능력을 모두 합쳐도 중국의 리딩업체인 트리나솔라나, JA솔라, 썬택 등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취약한 게 현실이다.

이런 시장상황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솔라앤에너지는 전망했다.

솔라앤에너지 측은 “국내 업체들은 생사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며 “태양광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최소한의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국가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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