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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주주, 16조원 소송 추진
뉴스종합| 2011-11-03 21:08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일부 주주들이 역대 경영진을 상대로 1조1천억엔(약 16조원)의 ‘주주 대표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의 주주 약 30명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거액의 손실을 본 책임을 물어 역대 경영진 60여명에게 손실액 1조1천억엔의반환을 요구하기로 했다.

1조1천억엔은 도쿄전력이 지난 8월 발표한 원전 사고 손실 예상액이다.

주주들은 역대 경영진이 손실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손실액 전액의 반환을 요구하는 주주 대표소송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전현직 경영진이 이에 응할 가능성이 없어 소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조1천억엔의 반환 소송이 현실화할 경우 일본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주들은 도쿄전력의 역대 경영진이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책을 태만히 하는 바람에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 주주는 “사고 직전까지도 경영진이 원전 안전을 자신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난 만큼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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