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네이션 와이드]‘거가대교 폭탄’허위신고자 바다 빠져 사망
뉴스종합| 2011-11-04 11:09
○…지난 9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침매터널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허위 전화를 했던 황모(68) 씨가 3일 오후 4시20분께 자택 인근 바다에 빠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방파제 앞 바닷속에 잠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목격자는 “승용차가 갑자기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 운전미숙, 고의적인 사고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목격자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 씨는 지난 9월 22일 거가대로 민간사업자인 GK해상도로에 전화를 걸어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폭파하기 위해 북한 공작원 4명이 내려와 터널 양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됐다.
당시 황 씨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공익을 위해서, 중요한 시설을 관리하는 GK해상도로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거제=윤정희 기자/cgnhee@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