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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수십억 제공 의혹 당사자 압수수색…
뉴스종합| 2011-11-04 09:30
검찰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수십억원과 자회사 소유권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국철 사태’가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넘어 정권 실세로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지난 1일 현 정권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모 씨의 서울과 경북 김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문씨는 모 렌터카업체의 대표로, 앞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당시 ‘이 회장이 윤정기 한나라당 중앙위원과 포항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문씨, 현 국회의원 비서관인 박모 씨에게 30억원과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SLS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구명로비를 위해 신 전 차관보다 윗선에 접촉하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금품과 회사를 넘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의 ‘검은 돈’ 거래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한 검찰이 정치권에서 제기한 의혹을 조사하면서 이번 사건이 정권 실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또한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일본 출장 때 접대를 담당했다는 SLS일본 현지 법인장 권모 씨의 국내 거소지도 압수수색했다. 권씨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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