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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키우려면 ‘사람중심 人事’ 필요”
뉴스종합| 2011-11-04 11:12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사람 중심의 인사’를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4일 신세계 본사 문화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고 “직무나 호봉 중심의 인사를 벗어나 사람 중심의 인사로 변화하려면 유연한 채용과 능력에 따른 승급, 능력에 따른 연봉 지급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는 부족한데, 현상유지를 위한 인력은 다수”라며 “이들을 핵심 인력으로 키워내려면 사람 중심의 인사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인사를 뒷받침하기위해 일정 자격만 되면 누구나 특정 직무에 지원할 수 있는 ‘잡포스팅제’나 기존 직원들이 인턴사원 채용을 결정하는 ‘팀주도 채용’ 등의 사례를 제안했다.

그는 이어 핵심 인재들이 유통산업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대학을 설립하고 신세계가 진출하려는 지역의 현지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상위 직급에 맞는 능력을 갖춰야만 승급이 되는 ‘졸업식 승급제’와 개인 역량 차이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누적식 연봉제’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특히 “이를 총괄하는 최고인사책임자(CHRO, Chief Human Resource Officer)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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