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윤영두 아시아나 항공 사장, “내년이 올해보다 낫다”
뉴스종합| 2011-11-07 08:23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유가, 환율 등에서 내년이 올해보다 안정적일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내년 전망도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가 지난해보다 40% 오르는 등 올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환율 역시 내년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변수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전망을 밝게 보는 건 일본대지진이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여객ㆍ화물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이배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담당 상무도 “미국 경기 침체로 화물 수요가 침체됐으나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 등에서 화물량이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여객 수요 역시 일본 대지진 이후 급감한 일본 관광객이 7월 이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올해 여객수요도 지난해보다 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등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장거리 노선 강화를 중장기 전략으로 세웠다. 2013년까지 83대, 2015년까지 88대로 항공기 수를 늘려가며, 추가하는 항공기는 A380 등 대형항공기를 중심으로 구입한다. 김 상무는 “2014년부터 A380 등 대형항공기를 갖추면 지금보다 장거리 노선 공급이 약 50%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LCC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장거리 노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380은 도입 이후 곧바로 장거리 노선에 쓰이게 된다. 윤 사장은 “북미 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도 노선 추가를 염두에 두고 있고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 열릴 한ㆍ중 항공회담의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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