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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원더걸스,“복고 단조 벗고 경쾌한 장조로”
엔터테인먼트| 2011-11-07 09:32
“원더걸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쉽게 즐기는 음악이라는 점이 최대의 무기이자 차별점입니다. ‘노바디’를 어린이와 어른이 다 같이 아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선예)

‘국민 걸그룹’으로 불렸던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1년 5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등 12곡이 수록된 정규 2집 ‘원더 월드(Wonder World)’를 7일 발매했다.

원더걸스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텔미’ ‘소핫’ ‘노바디’의 복고 스타일을 벗어나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복고 3종 세트는 마이너였지만 이제 밝고 경쾌한 장조로 바뀐다”고 신보의 특징을 설명했다.

예은은 “사실은 레트로와 트렌드의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라며 “우리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 때문이죠”라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는 원더걸스의 음악적 뿌리인 소울을 현대식 빠른 템포로 재해석한 곡으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5년차 선두 걸그룹이지만 한국에서 활동이 뜸해 존재감이 약화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예은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서야한다고 생각해요”라며 “팬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좋고, 이번 앨범 티저에 달아주는 글만 봐도 용기를 얻어요. 이런 게 비타민이구나 하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선예도 “미국가는 것이 급하게 결정된 것은 사실이에요. 2년반이 지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그냥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소중한 것들이 많아요”라며 “영어도 배웠고,내적으로도 많이 배웠어요. 이제는 회복의 시간이라고 해야할듯 해요”라고 말했다.



‘소녀시대’와 같은 시기 활동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선예가 “5년간 소녀시대와 한번도 붙은 적이 없다. 사람들은 붙이려고 하지만 이들은 경쟁상대가 아니라 동지다”면서 “우리가 건드리지 못하는 부분을 건드려주는 너무 너무 예쁜 친구다. 예능에 나가 재미있게 하는데 우리는 예능감이 특출한 사람이 없어 부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2집은 예은이 자작곡 두곡을 만들었고, 유빈과 혜림은 랩 메이킹에 참여하는 등 멤버들의 앨범 참여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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