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유통가, 너도 나도 ‘빼빼로 마케팅’ 삼매경
뉴스종합| 2011-11-07 14:19
2011년 11월 11일. 날짜에 들어가는 숫자 1의 모양이 초콜릿 과자 ‘빼빼로’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길쭉한 과자를 주고받는 일명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유통업체마다 관련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2011년으로, 연도에도 11자가 들어가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업체마다 준비 물량을 늘리고, 각종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대용량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물량공세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스틱형 과자와 초콜릿 등 관련상품을 전국 점포에서 최대 27% 할인판매한다. 빼빼로데이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날인 점을 감안해 대용량 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30개 제품을 2만1600원에, 40개들이 제품을 2만8800원에 준비했고, 이마트 직수입 초콜릿도 전품목 1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가공팀의 한미경 바이어는 “올해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는 신풍속도 덕분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물량을 30% 이상 늘려 9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70갑으로 구성된 초대형 빼빼로 세트를 5만1000원에, 504g 상당의 빼빼로 세트는 1만1500원에 판매한다. 실속파 연인들을 위해 빼빼로 사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제작할 수 있는 빼빼로 디지털 상품권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100㎝ 길이의 빼빼로 모양 쿠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 행사 상품을 3만원이상 구매하면 군부대나 도서지역 등 배송이 어려운 곳에 무료로 배송해주고, 판매액의 일부를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이 결연을 맺은 어린이 보육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SNS시대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 유통업체도 눈에 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1일까지 ‘빼빼로데이 조르기 한판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내용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카톡 조르기’ 서비스를 이용해 지인에게 빼빼로 선물을 요청하면 추첨을 통해 빼빼로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것이다.

온라인몰 롯데닷컴은 페이스북에서 빼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111개 세트만 특가에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할인 행사와 더불어 사은 행사도 한창이다. AK몰은 공식 온라인카페에 사진을 올린 커플 중 추첨을 통해 카시오 커플시계, 아웃백 외식상품권, AK몰 적립금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인터파크는 오는 13일까지 속옷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뮤지컬 관람권이나 빼빼로를 선물한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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