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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 사극은 대박?
엔터테인먼트| 2011-11-08 09:31
베스트셀러 원작소설에 바탕을 둔 또 한편의 사극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MBC가 9일 첫방송 하는 새 수목극 ‘나도, 꽃’ 후속으로 내년 2월께 ‘해를 품은 달’을 방송한다. ‘해를 품은 달’은 지난해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을 쓴 정은궐의 동명 연애 로맨스 장편소설로, 조선 시대 가상의 왕 ‘‘이훤’과 무녀 ‘월’의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다. 원작소설은 지난 2005년 발매된 뒤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로열 패밀리’를 연출했던 김도훈 피디와 ‘경성스캔들’, ‘원더풀 라이프’의 진수완 작가가 의기 투합한 작품으로, 최근 원작에 바탕을 둔 사극으로 히트를 친 ‘무사 백동수’, ‘공주의 남자’, ‘뿌리깊은 나무’를 잇는 사극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무사 백동수’의 책 매출은 드라마 방영 이후 각각 450%, 300%나 늘었고, 방송중인 ‘뿌리깊은 나무’의 원작소설도 방송 1주 만에 베스트셀러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베스트셀러 원작소설 바람은 올해 영화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른바 스크린셀러(영화와 베스트셀러가 조합된 신조어)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올해 흥행한 영화 ‘도가니’와 ‘완득이’, ‘마당을 나온 암탉’,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은 원작소설과 영화가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원작소설 매출이 급증한 대표적인 사례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지난 9월22일 영화 개봉 후 한달새 매출이 740%나 뛰었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도 지난 7월 말 개봉 이래 그림책과 원작동화가 400% 가까이 매출이 상승했다.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완득이’도 개봉 전부터 매출이 배 가량 오르면서 원작소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편, 여진구는 ‘해를 품은 달’에서 주인공인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의 아역으로 캐스팅돼,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3연속 사극 주인공에 낙점됐다. 또 여주인공에는 한가인이 물망에 올라 첫 사극 도전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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