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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시스코 첫 글로벌 협업…亞공략 시동
뉴스종합| 2011-11-08 11:28
글로벌 스마트 스퀘어 선도

통신-IT융합 전략 발표


초기자본 3000만弗 규모

기업가치 총 6000만弗 이상


전문가 양성·시스템 구축

2014년 1000억 매출 기대

KT와 시스코(www.cisco.com)는 8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올레 스퀘어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통신-IT 융합 전략을 발표했다. 양사는 글로벌 전략 사업의 첫 단계로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전문회사 ‘kcss’(kc smart service)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스페이스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광대역 통합망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이용해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스페이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시티에서는 사무실의 온도, 습도, 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도시의 교통시스템을 통합관제센터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 기기로 출입등록을 하고 주차 정보를 제공받는 등 방문 지역과 시설의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양사가 발표한 주요 협력분야는 ▷스마트 스페이스 전문회사 kcss 설립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등이다.

kcss는 KT와 시스코의 ICT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총괄 경영은 KT가 맡으며, 내년 1월부터 국내에 본사를 두고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각 사이트별로 현지 거점을 운영한다.

kcss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중국(홍콩 포함),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총 14개국에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합작사의 직원도 내년 1월 설립 초기 30명에서 오는 2012년까지 70명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가운데)이 8일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T-시스코 간 MOU 체결식 후 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오른쪽)과 화상을 통해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합작사의 초기 자본금은 3000만달러 규모이다. 또 사업기회, 기술이전, 인력배치 등을 KT로부터 제공받아 총 6000만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유하게 된다.

kcss는 KT가 개발한 스마트 스페이스 통합 플랫폼 ‘유비 칸(Ubi-Cahn)’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 받는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 스페이스에 적용되는 각종 센서와 장치를 하나의 통합시스템에서 감시, 분석,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kcss는 2014년부터 매년 약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2021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에서 누적 매출 2조원 대의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와 시스코는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B2B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협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내년 초까지 국내외 솔루션 전문기업과 교육, 금융, 국방 등 각 분야별 업무특성에 맞는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기자회견에 참여한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KT와의 협력관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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